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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시간 단합대회 말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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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복구에 행정력을 집중해야할 공무원이 일과시간에 이장.공무원 단합대회를 빌미로 대낮부터 술판을 벌여 주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있다.

군위군 효령면은 28일 오전 11시30분부터 효령면 매곡리 ㅊ관광농원에서 개와 토종닭을 잡아놓고 '공무원.이장간 단합대회'를 개최한다는 명분을 내세우며 종일 술판을 벌였다. 이 자리에는 박영언 군수와 면내 기관단체장도 대거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농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이날 행사를 위해 면사무소 공무원들은 일과시간을 무시한채 오전 11시30분 쯤부터 여직원 1명만 남겨두고 사무실을 텅 비워 면사무소를 찾은 민원인들의 불편을 초래했다.

또 전날에는 부계면 춘산리 금수골에서 부계면사무소 공무원과 이장.관내기관장 등 50여명이 같은 행사를 벌였다.

주민 ㅅ(51.효령면)씨는 "군의원들은 연수회도 취소하고 수해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농업현장 곳곳을 누비며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데 공무원들이 일과시간에 농심은 아랑곳하지 않고 고기 안주에 술판을 벌이는 것은 민선자치 행정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했다.

정기수(54) 부계면장은 "장마와 수해로 고생한 공무원과 이장들을 위로하고 이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행사를 갖게 됐다"고 했으며 효령면 신육균(53) 총무계장은 "이날 행사는 이장협의회가 주관했기 때문에 일과시간임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참석했다"고 말했다.

군위군청 사공술(53) 총무과장은 "매년 정기적으로 면단위별 한차례씩의 공무원.이장 단합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나 시기적으로 적절치 못했다"며 "내년부터는 일과시간에 이같은 행사가 없도록 지도감독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군위.정창구기자 jc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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