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대업씨 2억여원 편취" 60대 여자 손배소 청구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 장남 정연씨 병역문제를 제기한 김대업씨가 5일 2억4천7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했다.

조모(60·여)씨는 "다른 사람에게 빌려준 돈을 대신 찾아주겠다며 접근, 여러가지 구실로 편취해 간 돈을 돌려달라"며 김대업씨를 상대로 이날 서울지법에 소송을냈다.

조씨는 소장에서 "청와대 특명사건을 담당하는 특수공무원 행세를 한 김대업씨가 제3자에게 사기당한 15억원을 되찾아주겠다며 98년 10월부터 2000년 2월 사이에 모두 11차례에 걸쳐 받아 간 3억7천700만원 중 반환하지 않은 2억4천700만원을 돌려달라"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김대업씨는 "당시 그 사건은 조씨와의 순수한 채권채무 관련 사건이었다"며 "조씨로부터 빌린 돈은 이자를 빼면 작년 3월 기준으로 1억5천만원인데, 이미 8천만원을 일시불로 변제했고 나머지도 곧 갚을 예정이었다"고 반박했다.

김씨는 또 "당시 검찰조서에서 조씨 스스로 내가 청와대 특수공무원을 사칭한 사실이 없다고 진술해놓고 이제와서 말을 바꾸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조씨가 아무런 말을 하지 않다가 왜 지금와서 소송을 냈는 지 배후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