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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각국 이란 철수령… 미 항모 중동 이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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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갈등 우려에 각국 철수령
미군, 항모 중동으로 이동 명령

지난해 10월 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버지니아 노포크 연안에 배치된 USS 조지 H.W. 부시 항공모함에 탑승해 있는 모습. AFP 연합뉴스
지난해 10월 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버지니아 노포크 연안에 배치된 USS 조지 H.W. 부시 항공모함에 탑승해 있는 모습. AFP 연합뉴스

이란의 반정부 시위를 탄압한 이란 정권에 대한 미군의 개입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미군은 남중국해에 있던 항공모함 전단을 이란과 인접한 중동 지역으로 이동시키기로 했다. 군사적 충돌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각국은 잇달아 자국민 철수령을 내리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스채널 뉴스네이션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군은 남중국해에 배치된 항모전단을 미 중부사령부 작전책임구역(AOR)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중부사령부 작전책임구역은 이란을 포함해 중동과 중앙아시아·남아시아·북동아프리카 21개 국을 관할하는 곳이다. USS 에이브러햄 링컨함이 주축인 항모전단이 중동에 도착하기까지 일주일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카타르 미군 기지 내 일부 인력에게 해당 지역을 떠나라고 명령한 바 있다. 이란의 보복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 조치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 백악관 기자들과 가진 질의응답에서 "이란에서 (시위대) 살해가 중단됐다고 들었다"며 "처형이 중단됐다는 정보도 방금 접했다"고 말했다. 어디서 들었냐는 질문에는 "매우 믿을 만한 소식통"이라고 답해 당장의 군사력 발동은 자제하는 뉘앙스를 풍겼다.

한편 영국 등 유럽 각국도 자국민 철수령을 내렸다. 영국 정부는 테헤란에 있는 대사관을 일시 폐쇄했다. 독일 정부는 자국민에게 대공무기 사용 위험에 따라 이란 영공을 통과하는 비행기 이용을 자제하라고 조언했다. 이 밖에도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도 이런 움직임에 발을 맞추고 있다. 우리 정부도 '출국 권고'에 해당하는 여행경보 3단계를 발령하고 있다. 현재 이란에는 교민 70여 명이 체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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