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현대판 '동물원'에 살고 있는 걸까?"
극단 '대경사람들'(대표 장진호)의 번역극 '동물원 이야기'(연출 이정훈.번역 이근삼)가 7~15일 극단 예전아트홀에서 무대에 오른다.
'동물원 이야기'(The Zoo Story)는 희곡작가 '에드워드 앨비'의 2인극으로 현대사회의 상실과 부조리한 현실을 다루고 있다. 이진, 송영중, 이송희 출연.배경은 1960년대 미국 뉴욕 센트럴 파크 안, 어느 벤치. '제리'와 지식인풍의 '피터'가 우연히 만난다.
피터는 변화와 모험을 원치 않고, 애써 확보한 풍요의 둥지를 떠나지 않으려는 이기적이고 폐쇄적인 인간이다. 반면 제리는 미국적 꿈과 이상을 상실한 '카우보이'. 아무렇게나 걸쳐입은 그의 옷차림은 내팽겨진 서부정신을 의미하고, 그의 외모는 물질적 풍요로 변질돼 버린 미국적 이상을 뜻한다.
연출을 맡은 이정훈씨는 "이 연극은 부조리하지만, 동시에 부조리하지 않다"고 말한다. "자신이 던져 놓은 칼에 목숨을 잃는 주인공의 모습은 현실에서 일어나기 힘든 부조리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연극에 등장하는 '동물원의 비유'는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죠".
극중 제리는 이 사회를 동물원에 비유한다. 동물원의 동물들은 야생을 잃어버린 폐쇄의 삶을 연명하고 있다. 이런 비유는 현대사회에도 적용된다. 본성을 드러내지 않으려하고, 사랑하지 않으려하며, 결국 감정이 거세된 사회에 살고 있는 현대사회는 동물원 그 자체다.
입장료는 현장구입 1만2천원(중.고.대학생 8천원), 단체 8천원(중.고.대학생 3천원)으로 한번 구입해서 여러 번 관람할 수 있다. 공연 오후 4시30분, 7시30분(9일 공연없음). 입장료 053)255-4111.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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