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내 야외무대에서 3일에 한번 꼴로 공연이 개최돼 인근 중앙도서관 이용객들이 소음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 공연의 주최측이 앰프, 마이크 등 각종 장비를 동원, 엄청나게 큰 소리를 내고 있지만 도서관의 방음장치라고는 창문뿐이어서 이용객들이 겪는 소음피해는 거의 고통수준이다.
또 콘서트, 가요제 등 인기 공연의 경우 공연장에 자리를 잡지 못한 청중들이 도서관 옥상에까지 올라가 환호성을 지르는 바람에 도서관 전체 분위기가 어수선해지는 경우도 빚어지고 있다. 특히 수능과 취업시즌이 다가오면서 도서관 이용객들의 신경이 어느때보다 날카로워져 있지만 행사 주최측에서는 되레 스피커 볼륨을 올리는 등청중 붙잡기에만 열중하는 경우도 잇따르고 있다.
김모(20·중구 남산동)씨는 "도서관 옆에 공연장이 있다는 것 자체가 모순 아니냐"며 "공부를 하라는 것인지 말라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모(24·여·북구 칠성동)씨는 "취업준비를 위해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고 있는데 시끄러운 음악소리 때문에 집중이 안돼 짜증이 날 때가 한두번이아니다"며 "도서관의 방음시설을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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