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온도에서만 나노구조를 갖는 새로운 물질이 포항공대 김진곤(44·화학공학과) 교수에 의해 발견됐다. 포항공대는 4일 김교수가 포항 방사광가속기 X-선 빔라인과 전자현미경 등 첨단기기를 이용한 수차례 실험에서 '폴리스틸렌-폴리노르말 펜틸메타아 크릴레이트 고분자 조합체'가 140~200℃의 특정 온도에서만 혼합되지않아 나노구조를 나타낸다는 것을 밝혀냈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고분자 조합체는 대부분 온도가 낮아지거나 반대로 온도가 높아질때 잘 혼합되지 않아 나노구조를 형성한다. 그러나 김교수는 이번에 고분자 조합체가 특정 영역의 온도에서만 20~30nm(나노미터=1억분의 1m) 크기의 구조로 형성되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이 조합체는 나노구조를 나타내는 온도의 범위를 분자량에 따라 쉽게 조절할 수 있고, 압력이 증가함에 따라 나노구조가 없어지기 때문에 나노물질의 온도나 압력을 측정할 수 있는 센서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김교수의 연구결과는 세계적 과학저널인 '네이처'의 자매지로 지난달 창간된 '네이처 머티리얼즈'에 자세히 소개됐다.
포항·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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