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부식, 김규항, 유시민, 홍세화, 고종석, 진중권…'.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들은 우리 사회에 다양한 담론을 형성하며 끊임없이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비판적 지식인이라는 점이다. 인터넷한겨레 하니리포터이자 웹진 '시비걸기'의 편집장 지승호가 이들을 만나 인터뷰한 '비판적 지성인은 무엇으로 사는가'(인물과사상사 펴냄)가 나왔다.
스스로를 '지적 파파라치'라고 밝히는 저자는 비판적 지성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이들의 솔직한 생각과 이면의 고민을 끌어내고 있다. 담론의 진원지인 인터뷰 대상자에게 에둘러 가지 않고 곧장 가는 방법을 택하고 있어 독자들에게 청량감을 안겨준다.
조선일보 인터뷰로 지식인 사회에 논란을 일으킨 문부식은 인터뷰에서 '안티조선운동'을 존중하기는 하되 동참을 강요하는 방식은 반대한다고 밝힌다.
또 '그 페미니즘', '그놈들과 그년들'이란 칼럼으로 페미니즘 진영과 불편한 관계에 있는 김규항에게 '박근혜 지지론을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묻기도 하고 윤도현밴드의 윤도현에게 미스코리아나 매매춘에 대해 질문한다.
이 책은 다양한 지성인들의 족적을 일일이 따라가지 못했던 독자라면 이들에게 압축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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