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무소속) 의원이 7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후 첫 영남권 방문에 나선다.정 의원은 이날 오후 2박3일 일정으로 마산과 대구, 부산을 잇따라 방문한 뒤 9일 귀경, 신당창당 준비 상황 등을 점검한 뒤 당일 다시 부산으로 내려가 이틀간 일정으로 아시안게임 축구 준결승전 등을 지켜보고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울산을 찾는다.
이번주 내내 영남지역에 머물며 표심 공략에 나서는 셈이다.정 의원측은 이번 영남 방문에 각별한 의미를 싣고 있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아성에 도전하는 첫 착점이라는 것이다.
특히 정 의원이 4선의원을 지내면서 영남권인 울산을 기반으로 해, 영남권 유권자에 대해 충분한 흡입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정 의원이 이 지역 한나라당 의원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과 맞물려 영남권 세확산 가능성을 탐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정 의원도 이날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 "한나라당내에 우리가 표방하는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에 공감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다만 개인적인 이유로 (가세)시점과 형식을 생각하는 것같다"고 밝혔다.
그는 7일 마산에서 아시안게임의 한국과 일본 여자축구전을 지켜본 뒤 이 지역상공인들과 만찬을 함께 하고 저녁 늦게 대구로 이동한다.대구에서 정 의원은 8일 이 지역 여성계 지도자와 노인대학 수강생들을 상대로 강연을 한 뒤 지역언론 간담회, 가야기독병원 20주년 기념예배, 영남일보 창간인터뷰, 대구대학교 특강, 시장 방문 등 빡빡한 일정을 갖는다.
이어 그는 9일 아시안게임 선수촌을 방문하는 것으로 1차 영남권 방문을 마감, 귀경하나 당일 저녁 다시 부산으로 내려가 10일 아시안게임 축구 준결승전을 관람하고 울산을 방문하는 등 2박3일 일정의 영남권 방문을 재개한다.
정 의원측 한 관계자는 "이번 영남권 방문에서 국민통합과 정치개혁이 필요성을 설명하고 지지세 확산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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