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열린 풍기 인삼축제는 풍기인삼의 명성을 알리고 판매로 연결시키는 한편 일부 행사는 민간 주도로 열려 주민 참여를넓히는 등 발전적인 축제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관 주도의 축제 외형 키우기로 인한 기부금품 모금 말썽 등 개선할 점도 많다는 지적도 적잖다.
영주시는 "29만명이 축제장을 다녀갔고 관광열차(2회) 유치와 인삼캐기 현장 체험, 인삼판매부스 운영 등을 통해 32억원어치의 인삼을 판매해 지역경제에 상당한 도움을 주었다"고 밝혔다.또 이번 축제 행사 가운데 작은 음악회와 마라톤, 전시회 등은 라이온스·로타리클럽, 청년회의소 등이 시로부터 비용 일부를 보조받아 치름으로써 민간주도 축제로 전환하는 시험무대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축제장을 영주시내까지 넓히고 축제장과 노점을 구분, 축제 분위기를 유지하는데 힘쓴 점 등은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그러나 이번 축제는 특산물을 통한 주민소득 증대에만 치중, 외지 관광객들에게 영주지역의 독특한 전통문화를 알리는 기회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수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가수 초청 공연을 하기보다는 지역문화를 알리고 체험할 수 있도록 문화 이벤트를개발하는 등 사고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
한편으로는 풍기인삼의 명성회복을 위한 홍보와 국제화를 위한 학술심포지엄 개최, 한약재 관련 이벤트 개발 등을 통해 다른 산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내실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숙제를 남겼다.
영주·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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