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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납치 3시간만에 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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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 여학생이 20대로 추정되는 남자에게 납치됐다가 3시간만에 풀려났다.

9일 오후8시쯤 포항시 연일읍 유강초등학교 앞에서 근처에 사는 ㅇ(10)양이 흰색 승용차를 탄 20대 남자에게 납치됐다가 3시간뒤인 밤11시쯤 포항시 구룡포읍 병포리 동남주유소 앞에서 발견됐다.

가족들에 따르면 범인은 ㅇ양을 납치한 뒤 오후8시40분쯤 집으로 전화를 걸어 ㅇ양의 어머니(39)에게 "현금 2천만원을 주면 풀어주겠다"며 돈을 준비할 것을 요구했다는 것.

가족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검문검색 및 전화 감청 등 범인검거에 나서자 범인은 ㅇ양을 유괴지점에서 20㎞ 가량 떨어진 구룡포 입구 대로변에 버려두고 달아났다. ㅇ양은 새벽 활어장을 보러 가던 인근 주민에 발견됐다.

경찰은 범인이 ㅇ양을 납치한 뒤 회색 테이프로 눈을 가리고 승용차 뒷좌석에 태운채 돌아다녔다는 ㅇ양의 말에 따라 종합운동장 및 형산로터리 일대에서 서성거리다 외곽도로를 타고 구룡포쪽으로 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또 범인이 전화를 건 공중전화 부스를 중심으로 지문감식에 나서는 한편 구룡포에서 다시 포항시내로 빠져나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추적을 계속하고 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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