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 판매사원들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대형소매점을 비롯한 백화점, 아울렛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11월부터 내년초까지 잇달아 개점에 들어가면서 판매인력 확보전이 치열하다.
12월 초 국내 최대규모의 대형소매점을 성서 I.C. 인근에 개점하는 홈플러스 성서점은 200여명의 시간제 근무사원을 포함한 700여명의 영업사원을 뽑고 있고 12월 대구시 중리동 구 도축장 자리에 개점하는 아울렛 퀸스로드, 구 황제예식장 자리에 문을 여는 탑마트, 11월 남대구전신전화국 인근에 개점하는 필마트 대명점 등에도 최소 1천명 이상의 판매사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또 내년 1월에는 대구역사 롯데백화점이 협력업체 판매사원을 포함, 2천500여명의 판매사원을 뽑을 예정으로 있다. 이에 따라 각 업체들은 판매사원을 원활히 확보하기 위해 연령제한을 완화하거나 일부 업체들은 정식 채용기간 이전에도 이력서를 받아 두는 등 구인난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수천명의 단골고객을 확보한 숍마스터 등 판매전문직에 대해서는지역에서 충원이 여의치 않을 경우 울산, 포항 등 다른 지역에서의 스카우트도 검토하고 있다.한편 판매사원 유출이 우려되는 대구·동아 등 지역 백화점을 비롯한 기존 업체들은 판매사원 지키기에 비상이 걸렸다.
대구백화점은 최근 정규직원에게만 발급하던 직원카드를 4년 이상 근무한 판매사원에게도 발급해 상품구입 등에서 정규직원과 같은 혜택을 주면서 직원단속에 나섰다.
판매사원 충원률이 평소 85~90%인 동아백화점은 11~12월 중으로 판매사원을 충원, 결원에 대비할 계획이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정규직원의 이탈은 극소수 일것으로 보이지만 판매사원들의 일부 유출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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