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혜영〈 의성여고〉
생선 뱃속을 자신 손금보듯
그렇게 훤히 알고 살아온 자 20년
험한 길에 이골이 난
어머니의 손수레 바퀴는
푸른 달빛보다
더 푸른 생선을 안고
연회색 새벽 찬 이슬을
맞으며 간다
자갈밭 흙탕물 사이로
철커덩 철커덩
이리저리 치일지언정
소리내며 울고 가진 않았을 것을
우리네 어머니의 인생도
모난 곳 굴러가는 수레의 바퀴 갚으리라
험한 곳이라서 비켜가겠는가
진 곳이라고 둘러가겠는가
내 어머니의 둥글둥글
바퀴 같은 사랑은
무쇠 바퀴보다
초라할지언정
그 무엇보다
거칠 것 없고 강하리라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돼지 눈엔 돼지만…링거 맞고 코피 터지는 일정" 해외순방 비판에 반박
李대통령 "고속도로 휴게소 카르텔 반드시 청산"…경기지사 때 '계곡 식당' 정비 재현할까?
李 대통령 '기본소득' 확대 의지 밝혔지만…농촌 지자체는 재정 골치
"평생 냈는데" 국민연금 '60만원'도 못받는 66%…실제 수령액 보니
李가 띄운 '다문화 우대' 논쟁에 귀화 정치인 아이수루가 꺼낸 '파독 광부·간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