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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바둑판 국내서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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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정보기술)를 활용해 120여명이 두는 바둑대국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고 그룹 및 개별 바둑교육까지 가능한 전자바둑판과 교육용 소프트웨어(SW)가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지역벤처 두리전자(www.baduknara.co.kr)가 3년간의 연구끝에 최근 개발을 끝낸 전자바둑판은 일반바둑판의 착점마다 고휘도 LED(발광다이오드)를 부착했고 자동메모리 기능이 내장돼 있다. 이 때문에 자신이 둔 대국을 저장했다가 LED가 지시하는 수순에 따라 복기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프린터에 연결해 출력할 수도 있다. 또 파일로 저장한 대국 내용을 메일에 첨부해 다른 사람에게 보낼 수도 있다.

혼자 바둑공부를 하는 사람에게 전자바둑판은 안성맞춤이다. 내장돼 있는 메모리 기능을 이용, 정석, 묘수풀이, 사활 등 별도 예제를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받아 공부할 수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최신 정보의 이용이 가능하다. 음성 초읽기, 자동계가 등 다양한 환경설정 기능을 사용하면 친구들과 대국이 한결 즐거워진다.

하지만 전자바둑판의 진수는 일반대국 보다는 대규모 바둑교육기관에서 두드러진다. 전자바둑판에 LAN과 포트를 부착하면 최대 64대의 바둑판 연결이 가능하고 이것을 한 대의 컴퓨터로 제어할 수 있다. 더욱이 특정 대국판을 지정하면 현재 두고 있는 대국을 실시간으로 모니터할 수 있어 빔프로젝트를 이용한 대규모 관람도 가능하다.

특히 두리전자에서 자체 개발한 교육용 소프트웨어 '두리바둑 1.5버전'은 한 대의 컴퓨터에서 수준별, 개인별, 그룹별로 짜여진 예제나 묘수풀이를 개별적으로 데이터 전송하면 각각의 전자바둑판에는 해당 기보가 수순에 따라 LED로 표시된다. 따라서 바둑교육기관에서 전자바둑판을 이용하면 많은 인원을 상대로 '맞춤식 교육'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손원만 대표는 "오는 12월1일부터 대구청소년수련원에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하는 등 바둑교육기관과의 제휴를 마케팅 기본전략으로 삼고 있다"며 "향후 전자기원 설립, 바둑전문포털사이트 구축, 사이버 바둑강좌 등으로 영역을 넓혀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053)584-0019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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