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들의 채용규모 축소와 경력자 중심 채용 등 IMF 경제난 이후 인력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직장예비군 숫자가 크게 줄고 있다.
따라서 여단급이던 예비군 체제가 몇년 사이에 연대급으로 축소되기도 하고 연대급 병력이 중대급(81명이상)에도 못 미쳐 편제가 존폐기로에 놓인 회사도 늘어나는 등 세태변화를 실감케 하고 있다.
포스코는 한때 예비군 훈련이 있는 날은 회사업무가 중단될 정도로 그 숫자가 많았으나 현재는 2만명 직원중 예비군이 1천500여명에 불과, 지난 10년사이에 10분의 1 가량으로 줄었다.
한때 1천명 병력에 육박했던 INI스틸 직장예비군도 이제 70여명에 불과하고 전체직원이 900여명인 한 업체의 예비군 편성대상은 30여명에 그치는 등 거대기업을 제외하고는 단일 사업장내 직장 예비군은 명맥조차 유지하기 힘든 형편이다.
실제로 올들어 포항공단에서는 동양석판공업(주)과 대한통운 포항지사가 직장 예비군제를 폐지하는 대신 철강 산업단지 예비군 연대에 훈련관련 업무 등을 맡겼다는 것.
포항공단 한 업체 인사 담당자는 "신규채용 최소화로 예비군 재원이 충원되지 않는데다 연령하향 조정과 전역후 일정 기간(현행 만 8년)이 지나면 민방위로 전환되는 전역 연차제 도입 등이 주된 이유"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인원이 줄었다고 폐지했다가 2~3년 안에 다시 편성해야 할 상황을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며 "채용정상화 등 경제여건 호전과 남북대치 상황 등을 고려, 직제폐지는 신중히 판단해야 할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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