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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버스 '원정 수능' 학부모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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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역 학생들이 열악한 교육환경도 서러운데 수능시험마저 왜 낯설고 물다른 타지에서 치러야하는 고초를 겪어야 하나?"합천군내 6개교 384명의 고3 학생들이 인근의 거창군으로 이동해 시험을 치름에 따라 고사장을 찾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볼멘소리가 높다.

학부모들은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 부담은 물론 학생들은 가족과 집 떠나는데 따른 심리적 불안감으로 이중고를 겪었다.5일 고사장 위치확인과 안내를 위해 예비소집에 참석한 학생들중 합천여고 120여명 등 절반 이상은 관광버스를 이용해 집떠나 여관방 신세를 졌다.나머지 학생들은 당일 부모들의 차량을 이용, 새벽 잠을 설치고 개인적으로 시험장에 도착해 지각사태 등 각종 돌발사고에 대한 엄청난 심적 부담을 호소했다.

학부모 김영란(45.합천읍)씨는 "교육주체는 학생인데 교육행정 편의주의에 따른 불공정 처사"라며 "합천에서 시험을 치르지 못할 이유를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가뜩이나 농촌지역 학생들은 열악한 교육환경 등으로 도시 학생들보다 평소 점수가 낮아 기죽은 판에 시험도 편안한 마음으로 칠 수 없느냐"고 항의했다. 그러나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예산은 물론 시험지 유출방지 등 각종 불상사를 줄이기 위해 어쩔 수 없다"며 "그래도 다른 시.군지역보다 경남지역은고사장을 많이 확보한 셈"이라고 해명했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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