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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라운지-묘향산 송이 맛본 지역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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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묘향산 송이를 맛본 대구 사람은 누구?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달 26일 경제시찰단(단장 박남기 북한국가계획위원회 위원장)의 남한 방문때 선물로 보낸 송이는 모두 110상자. 7kg들이 라면상자 110개로 총 770kg, 시가로는 3억8천500만원어치나 된다. 이 가운데 대구에 내려온 송이는 1kg짜리4상자로 모두 4kg정도. 북한에서 보낸 송이의 0.52%로 비교적 적은 양이지만 그 상징성 때문에 송이선물을 받은 인물이 누구일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것.

북한산 송이는 사실 그 상징성이 크다. 남북 화해무드와 함께 지난 2000년 북한 김용순 노동당 비서 일행이 우리나라를 방문했을 때도칠보산 송이 300상자를 선물했었다. 또 지난 9월 북한은 평양을 방문한 일본 총리에게도 고급 송이를 선물했으나 일본측은 납북일인의 인권문제와 관련해서 선물받은 북한산 송이 전부를 불태워버렸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북한의 '송이외교'는 때로는 성공적이기도 했고, 때로는 낭패를 보기도 한 셈이다.

그러면 대구에 내려온 북한산 송이를 맛본 인사들은 누구일까. 현재는 4명이 확실하게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보낸 북한산 송이를 맛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조해녕 대구시장은 지난달 29일 박남기 북한국가계획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북측경제시찰단(18명)의 대구방문을 환영하는 만찬장에서 "250만 대구시민을 대표해 송이를 맛있게 잘 먹었다"면서 송이를 보내줘서 고맙다는 인사말을 건넸다.

조 시장 외에는 경제시찰단이 가져온 선물이라는 점 때문에 경제계 대표인 노희찬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에게 우선 전달됐고, 강황 대구시의회의장, 신상철 대구시교육감 등에게도 배달됐다. 북측 경제사절단이 가져온 만큼 북한산 송이를 맛본 사람은 역시 지역을 이끄는 리딩 멤버였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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