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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성로 노점상 점포 규격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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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중구청이 동성로 일대 노점상 정비방안으로 점포규격화를 추진하자 동성로상가번영회와 주변 상인들이 사실상 노점상 양성화조치라며 반발하고 있다.중구청은 내년에 열릴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앞두고 도심미관 정비를 위해 대구백화점과 대구역앞 대우빌딩간 300여m 구간의 150여개 노점상에 대해 스테인리스 재질의 길이 2.4m, 폭 1.2m, 높이 1.7m 규모로 점포모델을 만들어 노점상을 입주케 하고 있다. 5일 현재 26개규격점포가 만들어졌고 나머지 130여개소도 연말까지 규격점포로 대체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동성로상가번영회는 최근 중구청에 노점상 점포규격화 철회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낸데 이어 8일 이사회를 열어 저지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번영회 소속 상인들은 "중구청의 노점상 점포규격화 계획은 노점상의 단속근거를 없애는 것으로 그러잖아도 단속이 힘든 노점상을 양성화 시키는꼴"이라고 주장했다.

게다가 폭 10m 도로에 배전함 1.5m, 2열로 들어서는 노점상 점포 3m, 도로변 양쪽의 하수구 1m씩을 제외하면 실제 통행가능 공간은 한방향으로 2m 안팎에 불과해 하루 수십만명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게 된다는 것. 또 시민들이 노점상의 시설물에 걸려 잦은 부상을 입고 있고 노점상이배출하는 쓰레기와 오물로 도심미관을 더 해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득종 동성로상가번영회 총무는 "상당수 노점상이 기업형이고 일부 식음료 노점상은 주변 상가와 업종이 겹쳐 세금을 내면서 정상적으로 영업하는주변 업소와의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구청 관계자는 "노점상 규격점포는 동성로의 배전함이 이전될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고 이 구간이 보행자 전용도로로 되면 노점상이 자연스럽게 없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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