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농민을 위한 농업기술 센터가 맞습니까".영덕군 지품면 포도영농조합 농민들은 올해 포도농사를 망친 이유중 하나가 영덕군 농업기술센터의 무사안일 때문이라며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농민들에 따르면 만생종인 '세라단' 품종을 심은 40여가구 50여ha의 포도가 봄, 여름동안 냉해와 장마 등으로 포도알이 익지 않는 등 상품가치가 없어 출하를 못하고 있다는 것.
농민들은 이 품종이 영덕지역에 적합한지에 대한 연구를 5년전부터 농업기술센터에 요청하고 수종개량을 위한 시험재배(시범포설치) 등을 건의했지만 묵살당해 결국 올해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민경호 조합장은 "지역에 적합한 품종이 무엇인지 기술센터에 시범 재배해 줄 것을 수차례 요구했으나 묵살됐다"며 "농업기술센터가 무엇하는 곳인지 모르겠다"고 불평했다.
이에 대해 기술센터 김성현 담당은 "군의 3대과수가 복숭아·사과·배인 만큼 포도에 대한 시범재배에는 신경을 쓰지 못했다"며 "내년 봄에 포도 시범재배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민들은 영덕군청에 내년도 수종갱신을 위한 운전자금 지원을 요구했으며 영덕군청은 이를 적극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영덕·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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