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연휴가/ 연일 비를 맞는다// 모처럼의/ 산행이/ 덜렁/ 코골고 누워/ 구멍 뚫린 하늘을/ 돗바늘로 꿰멘다…'. 울진이 고향인 전직 교장 이대연 시인이 시집 '윤칠월의 노래'를 태일출판사에서 펴냈다.
1940년 후반, 두고 온 울진의 묵밭과 보릿고개의 윤칠월이 너무도 서러워 읊은 노래가 반세기 만에 빛을 본 것이다. 고희가 넘은 시인의 시집은 고향의 서정과 격랑을 이겨낸 이 땅 어버이들의 한과 삶의 소리에 다름 아니다. 광복과 전쟁과 숱한 비정(秕政)의 세월을 살아온 노시인의 서사시이기도 하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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