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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기업 인종차별 무더기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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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피해자들이 세계 유수 기업 및 은행들을 "비인도적인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뉴욕지방법원에 제소했다.

남아공 인권단체인 '주빌리'는 12일 요하네스버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아공 정부의 인가하에 이뤄진 고문과 살인, 강간, 임의 구금, 비인간적 처우 등의 행위에 희생된 사람들을 대표해 지난 11일 뉴욕 이스턴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소송 대상은 미국의 시티그룹, J.P 모건, 엑슨모빌, 칼텍스, 플루어 코퍼레이션, 포드자동차, 제너럴 모터스, IBM 등이다.

또 독일 기업들 중에서는 코메르츠방크, 도이체방크, 드레스덴방크, 다임러크라이슬러, 라인메탈 등이 포함됐으며, 스위스에서는 크레디 스위스와 UBS가 제소됐다.영국에서는 바클레이스은행, 브리티시석유, 후지쓰 ICL이 소송 명단에 올랐으며, 프랑스의 토탈피나엘프, 네덜란드의 로열 더치 셸도 각각 제소됐다.

네빌 가브리엘 주빌리 대변인은 "이번 소송은 스위스나 스위스 국민, 또는 독일이나 그밖의 다른 국가들에 대한 공격이 아니다"라면서 "이는 비인도적인 범죄를 지원한 특정 은행과 기업에 대한 소송"이라고 말했다.

가브리엘 대변인은 또 아파르트헤이트 희생자 85명과 3만2천명의 희생자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한 단체가 이번 소송의 원고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주빌리측은 그러나 구체적인 손해배상 청구액수는 적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가브리엘 대변인은 "아파르트헤이트로 인한 피해액은 수십억달러에 달한다"면서 "구체적인 액수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아파르트헤이트로 인한 피해를 배상받아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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