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체육회의 홍일점 여자 이사인 한혜련 경북탁구협회 부회장(51.경북도의원.사진)이 제주체전에서 '우먼 파워'를 발휘하고 있다.지난 60~70년대 근화여고-영남대-경북 일반 소속의 탁구 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한 이사의 경북 체육 사랑은 남자 이사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다.
96년 이사로 선임된 그녀는 매년 체전 때마다 개최지 현장에 머물며 선수단을 격려, 큰 힘을 보태고 있다.이번에도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6일간 제주에 머물며 탁구 담당 임원으로 선수단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지난 10일에는 시 외곽에 위치한 제주대에서 열린 탁구를 응원하다 경기가 늦게 끝나는 바람에 택시를 잡지 못해 애를 태웠다는 것.
특히 도의회 산업관광위원회 의원인 그녀는 해당 상임위 의원들을 제주로 초청, 체육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한 이사는 "결혼 후에도 수년간 경북대표로 체전에 참가했었다"며 "체육회 임원으로 후배들을 돕는 일이 무엇보다 즐겁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이사는 "한때는 가족 등 주위 사람들이 이러한 활동을 이상하게 생각해 애를 먹었다"면서 "지금은 '체육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이해하고 도와준다"고 기뻐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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