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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마음 사로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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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우리 학교에 남아주세요'

본격적인 정시 원서접수를 앞두고 있지만 전문대학들은 벌써 예비신입생 이탈을 막기위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4년제 대학에선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을 해야하지만 전문대학은 대학간 이동에 제한이 없어 학교마다 장학금 지급 등의 당근을 내걸고 지원자들의 마음을 붙들어 두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

대구산업정보대학은 오는 22일 입학원서를 낸 수험생들을 초청, 대구시민회관에서 뮤지컬 퍼포먼스 '난타' 무료공연을 연다. 대학측은 이날 공연과 함께 패션쇼·태권도시범·에어로빅과 장기자랑대회를 진행, 예비신입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대구미래대학은 오는 26일부터 3박4일간 일본 교토·오사카에 실시하는 세계화프로그램을 비롯해 전공서적 구입비 등을 지원하는 자기성장 프로그램, 입학금 일부를 면제해주는 가계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학측은 해외연수에 참가한 학생들에겐 2003학년도 1학기 교양 학점도 인정해줄 방침이다.

또 대경대학은 예비신입생을 대상으로 '사이버 예비대학'을 겨울방학 동안 운영, '성공하는 대학생활' 등 인성교육 위주로 짜여진 과목을 이수할 경우 학점을 인정해주기로 했다.

경동정보대학은 입학지원자 전원(유아교육·간호과 제외)에게 특별장학금, 중국 문화탐방, 기숙사 1년 무료입주 가운데 1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 특전을 내걸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지원자들에 대한 각종 혜택이 결국 '제살깎아먹기'식이어서 결국 경쟁력 약화의 원인이 될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않다. 전문대학 한 관계자는 "입학정원에 비해 수험생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한 명의 지원자라도 아쉽지만 행정력 낭비 등 부작용도 큰 형편"이라며 "대학간 이동을 제한하는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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