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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부서 이경섭 경사 군생활 편지 모아 책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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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생활이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손에 쥐어지는 편지를 읽고 얼마나 큰 힘이 됐는지 모릅니다".대구 중부경찰서 경비작전계에 근무하는 이경섭(37)경사가 16년전 강원도에서 군생활을 하며 부모, 형제, 친구 등 가까운 지인들로부터 받은 편지들을 모아 책을 만들었다.

책 제목은 '철필을 들고 너를 부르면서...'. 군입대후 모친이 처음 자신에게 보낸 편지의 첫구절을 땄다.이경사는 "추운 겨울날 잠자리에 들기전 모포를 뒤집어쓰고 손전등 불빛 아래서 편지를 읽으면서 울기도 많이 했다"고 했다.

군생활을하면서 받은 편지가 218통이니 3일에 한통 꼴이라며 특히 6살 아래인 여동생 지은(31·교사)씨 편지가 많다고 했다.

소중한 사람들을 잊지 않기 위해 출판을 결심했지만 빠듯한 월급에 책내기가 쉽지 않아 인터넷을 통해 소량 주문출판하는 곳에서 10권만 제작했다.그는 "자칫 딱딱하게만 보일 수 있는 경찰생활에서 글쓰기는 자그마한 안식처"라며 밝게 웃었다.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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