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83회 전국체육대회 대구 추락.경북 점프

7일간의 열전에서 경북이 6위로 목표를 초과 달성했고 대구가 10위로 떨어진 가운데 15일 제83회 제주 전국체전이 폐막됐다.

지난해 개최지 충남에 밀려 6연패가 좌절됐던 경기는 종합득점 7만8천240점으로 서울과 충남을 제치고 통산 14번째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여자 하프마라톤에서 한국신기록을 수립한 배해진(서울도시개발공사)이 선정됐다.

대구는 대회 마지막날 야구와 럭비, 핸드볼, 골프 등에서 많은 점수를 추가했으나 전날까지의 부진을 씻지 못하고 종합득점 3만6천43점으로 10위에 머물렀다. 대구는 98년 11위를 차지한 이후 4년만에 다시 두자릿수 순위로 처지는 부진을 보였다이날 대구는 금 3개를 추가, 금 38개, 은 46개, 동메달 52개를 기록했다.

대구시청은 핸드볼 여일반 결승에서 광주시청을 21대20으로 가까스로 따돌리고 우승, 4연패를 달성했다. 대구상고는 럭비 남고 결승에서 인천기계공고를 39대12로 대파하고 정상에 올랐고 구성은(동부공고)은 사이클 여고 80km 개인도로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1시간14분47초의 기록으로 1위로 골인했다.

대구 골프는 남자 단체전(김병관-이중훈-이장건)과 여자 개인전(최혜정)에서 각각 2위를 차지했다. 대구제일고 핸드볼과 대구고 야구는 결승에서 수지고(경기)와 천안북일고(충남)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경북은 종합득점 4만233점으로 지난해 12위에서 6위로 6계단 수직 상승했다. 경북은 97년 5위를 기록한 후 5년만에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경북은 3~5위 충남, 경남, 전북과 치열한 순위 다툼을 했으나 마지막날 골프, 조정 등의 부진으로 충남에 583점, 전북에 147점 뒤져 아쉬움을 남겼다.

경북은 마지막날 조정 여고 싱글스컬에서 김영태(동지여상)가 금 1개를 추가했다. 우승이 기대됐던 성주여고 하키는 결승에서 송곡여고(서울)에 1대2로 분패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육상과 사이클, 역도에서 모두 17개의 한국신기록이 나왔고 사격에서 비공인 세계 타이기록 1개가, 대회신기록 118개가 작성됐다. 2003년 전국체전은 전주시 등 전북에서 열린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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