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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값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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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도 5천t...목표 초과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사과 생산량은 줄어든 반면 수출 물량은 크게 늘자 청송을 비롯한 경북 북부지역 산지 사과가격이 지난해보다 25~35% 가량 올랐다.

사과 산지가격은 1㎏당 700~2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1천200원 가량 올랐다. 특히 지난달부터 미국 항만노조의 파업으로 선박 입·출항이 거의 정지돼 대만 과일수입상들이 자국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과일류 확보를 위해 한국으로 몰리면서 갑자기 사과를 비롯한 배, 단감 등의 과일류 값이 오르고 있다는 것.

경북 능금농협은 15일 현재까지 대만으로 수출된 사과물량이 5천여t으로 지난해 수출물량 3천900t을 이미 초과했다고 밝혔다. 또 연말까지 3천여t이 추가로 수출될 전망이어서 올해 총 수출규모는 7천여t을 넘어설 전망이다. 수출단가도 유대(봉지 씌운 사과)의 경우 1kg당 1천200~2천400원으로 50% 정도 올랐고, 무대(봉지 씌우지않은 사과)는 1천100~1천700원선으로 지난해보다 25% 가까이 올랐다.

박익환 청송군 관광경제과장은 "국내산 사과의 대만 수출 길이 열리면서 수출물량이 급격히 증가, 산지 거래가격의 상승을 부추겼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사과꽃 개화기때 서리 피해와 여름철 태풍·우박 등 기상이변으로 수확량이 감소했으며, 또 10월 이후부터 중간상인과 대형 유통업체들이 내년 설에 대비, 지난해보다 20% 가량 늘어난 30여만t을 집중 매입해 가격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

대구경북능금조합 김천환 청송지소장은 "올해 사과 작황은 부진한데 비해 수출물량이 늘면서 산지 가격이 일시적으로 올랐다"며 "그러나 농가에서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로 저장물량을 무리하게 늘려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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