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충남 천안의 한 초등학교 5학년생이 학업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자살했다는 뉴스를 보고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중·고등학생도 아닌 초등학생까지 삶을 포기할 정도로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다니 말이 되는가.
그 초등학생의 일기장에서 나온 "나도 물고기처럼 자유로워지고 싶다"고 문구는 그 어린이가 죽음을 택한 이유를 잘 보여준다. 친구들과 마음놓고 뛰어놀 시간을 못가질 정도의 학업성적 스트레스와 계속되는 과외 공부가 그 어린이를 죽음으로 내몰았을 수 있다.
이번 일은 자살한 초등학생에 국한된 일이 아니라 모든 초·중·고 학생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 자신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이번 일은 정부, 나라가 각성해야 된다고 본다.
근본적인 교육정책 개혁을 통해 초등학생, 더 나아가 꽃다운 우리 청소년들이 자살하는 사건은 이제 뉴스에서 사라졌으면 한다.
조영래(인터넷 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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