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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삼바춤 '황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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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수 3, 4명 쯤은 손쉽게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어슬렁거리다 순식간에 볼을 낚아채는 무서운 집중력, 밀착마크 속에서도 공간을 만들어 어김없이 쏘아대는 강슛....

호나우두(25·레알 마드리드)는 '외계인'이란 별명 그대로 건재했다.20일 영상 5도의 쌀쌀하고 비까지 내리는 굳은 날씨 속에 펼쳐진 한국과의 평가전을 위해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낸 호나우두는 다이어트 실패 등 자신을 둘러싼 온갖 억측을 비웃기라도 하듯 이날 경기에서 특유의 발재간을 뽐내며 세계 최강 브라질의 명예를 혼자서 지켜냈다.

발을 손처럼 쓰는 듯한 그의 몸놀림에 경기장을 가득 메운 국내 팬들은 승부를 떠나 경이의 탄성을 내지르며 축구의 묘미를 만끽했다.

경기 전날 입국한 호나우두는 불과 하루전까지만 해도 "제대로 뛰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을 낳았다.

17일 스페인리그 경기 직후 곧바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경유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 데다 시차적응에 애를 먹었는지 얼굴에 피곤한 표정이 역력했기 때문.

하지만 호나우두는 역시 세계최고의 슈퍼스타였다.경기 시작 휘슬과 함께 언제 그랬냐는 듯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헤집으며 2골로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전반 16분 제 호베르투의 스루패스를 받아 가볍게 동점골을 뽑아낸 그는 1대2로 끌려가던 후반 22분엔 번뜩이는 눈속임 동작으로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은 뒤 하프라인에서 길게 올린 카푸의 롱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왼발슛으로 이운재를 무너뜨렸다.

날씨는 추웠지만 발재간은 단연 발군이었다.자신의 후계자라는 호나우디뉴가 김남일의 집중마크에 묶여 신경질을 부린 것과 대조적으로 한국선수들의 악착같은 수비를 월등한 테크닉으로 정면 돌파하며 숱한 득점 찬스를 열었다.

호나우두의 이날 활약상은 특히 FIFA '올해의 선수' 선정투표를 앞두고 그에게 더할 나위 없는 호재로 작용할 게 틀림없다.

월드컵 때 '마의 6골'을 깨며 득점왕에 오르고도 독일 골키퍼 올리버 칸에게 골든볼을 내줬던 그는 "월드컵 MVP는 놓쳤지만 FIFA MVP는 내것으로 만들고 싶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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