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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무역상의 남다른 고향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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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형편이 어려운 고향 초.중생과 인재양성을 위해 모교인 상주대학교에 1억원의 장학금을 발전기금으로 출연 약정한 태홍장학회 이사장 조성태(74)옹의 고향을 아끼는 마음은 남다르다.

가난한 농군의 아들로 태어난 조옹은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지난 1955년 서울로 올라가 15년간의 각고 끝에 무역 오파상으로 자수성가했다.낙동면이 고향인 조옹은 상주대학교의 전신인 농잠중학교를 졸업하고 독학으로 성균관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후 지난 1975년 태홍상사(주)를 설립했고 1999년 10월 현금 10억원으로 재단법인 태홍장학회를 설립, 작년부터 고향 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폈다.

장학금 마련은 건물을 매입, 임대 수입으로 2000년 7월 처음으로 초등학생 2명에게 매월 10만원씩, 중학생 13명에게 매월 15만원씩, 대학생 1명에게 200만원 등 모두 15명에게 1천500만원을 지급했다.

또 2000년엔 상주시의 협조를 받아 소년소녀 가장 20명에게 매년 2천만원의 성금을 전달, 이들의 향학열을 높이고 자립기반도 마련해 주고 있다.올해도 상지여중 김효정(3년)양 등 35명에게 8천3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태홍장학회 이름은 본인 이름의 끝자 홍태와 부인 김홍자씨 이름의 중간자를 딴 것.김양은 "태홍장학회의 고마움을 늘 간직하고 열심히 공부해서 어려운 후배나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옹은 작은 힘이지만 학생들에게 보탬이 된다면 다행이라며 얼마 남지 않은 여생을 고향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히고 늘 마음은 고향에 있다며혜택을 폭을 넓혀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상주.박동식기자 parkd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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