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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박근혜카드'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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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지난 19일 복당한 박근혜 의원을 연말 대선에 활용하는 방안을 놓고 논란을 거듭하고 있다. 민주당 노무현, 국민통합 21 정몽준 후보간의 단일화가 성사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됨에 따라 논란은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박 의원은 복당한 지 일주일정도 됐지만 아직 당내에서 별 다른 역할을 맡지 못하고 있다. 당초엔 공동선대위원장직 등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임명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당내 중진급 의원들을 중심으로 박 의원 '중용'에 대한 반발 기류가 적지않기 때문이다.

결국 이회창 후보를 비롯 당 지도부는 선거전 막판에 당내 분란을 초래할 것을 우려, 박 의원을 한나라당 울타리 안으로 들여놓은 만큼 일단 이 문제는 유보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안팎에서 거론돼 왔던 이회창 후보와의 러닝메이트화 전략은 거의 무산돼가는 듯했다.

그러나 노 후보로 단일화가 성사된데다 정 후보는 선대위원장직을 맡기로 하는 등 두 사람이 대선 공조체제를 취할 움직임을 보이자 박 의원 카드를 다시 만지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노 후보 등이 제기할 세대교체론에 맞서기 위한 대응카드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서청원 대표와 함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인지, 아니면 김용환 최병렬 의원 등이 포진한 선대위 공동의장직을 맡을 것인지 등이 우선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이와 함께 당내 선대위 기구중 아직까지 인적 구성이 이뤄지지않고 있는 '21세기 국가발전위'의 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이 기구는 이 후보의 직속인데다 100여명의 위원들이 포진하게 돼 다른 중진 의원들의 반발이 예상되는 만큼 실현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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