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근처에 있는 범어공원에 자주 가는 편이다. 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등산객을 위해 물을 마시도록 한 시설이 있다. 여기 물은 일반 약수터와 같이 산 속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아니라 동력을 이용해 지하수를 퍼올린 것이다.
그런데 이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 중엔 여기서 나오는 물이 약수터와 같이 무한정 그냥 나오는 물인 줄 알고 마구 허비하는 사람이 있다. 물을 마실 때 수도꼭지를 계속 틀어놓는가 하면 한 두 번만 물통을 헹궈도 될 것을 여러 번 헹군다. 게다가 헹군 물을 바닥에 마구 쏟아 주위를 질퍽하게 만들어 뒤에 찾는 사람을 불쾌하게 만들기도 한다.
만약에 그 물이 자기집 수돗물이라면 그렇게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적당히 잠가야 할 수도꼭지를 힘껏 비틀어 여러개 부러져 있고, 사용한 바가지도 함부로 다뤄 깨진 바가지가 여기저기 뒹굴기도 한다. 간혹 어떤 사람은 대형 생수통을 차에 여러 개 싣고와 담아가기까지 한다.
시민 모두가 이용하도록 만든 시설을 자기 것인 것처럼 함부로 쓰는 이런 행위는 없으졌으면 좋겠다. 이런 시설도 알고 보면 우리 모두가 낸 세금으로 만들어졌다. 시민을 위해 만든 공공시설을 오래오래 이용하려면 우리 모두가 아끼고 깨끗이 사용해야 할 것이다.
박승호(대구시 수성2가)



























댓글 많은 뉴스
"대구가 중심 잡아야" 박근혜 메시지 업은 추경호…'집토끼' 사수 총력전
[단독] 장세용 민주당 구미시장 예비후보 "박정희 죽고, 김일성 오래 살아 남한이 이겨"
"보수 몰표 없다" 바닥 민심 속으로…초박빙 '대구시장' 전방위 도보 유세
'김건희 징역4년' 1주일만에 신종오 판사 숨진채 발견…유서엔 "죄송"
李대통령 "부동산 불패? 이제 그런 신화 없다…모든 것들 정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