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걸 다 털어버리니 오히려 좋은 성적을 낼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상무 입대를 앞둔 '라이언킹' 이동국(포항)이 12일 2002하나.서울은행 FA컵 준결승전에 임하는 태도는 여느때와 남달랐다.
올시즌 K리그에서 7골 3도움에 그친 포항의 간판 골잡이 이동국은 팀내 기둥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포항이 부진했던 주요인으로 꼽히는 등 비난을 받아왔다.
그러나 군입대 결정으로 마음을 다잡은 이동국은 지난 4일 아주대와 경기에서결승골을 시작으로 8일 전남전에서 동점골을 뽑는 등 3게임 연속 선제골을 기록하면서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이동국은 특히 준결승에서 만난 성남을 상대로 90분 풀타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수차례 절묘한 센터링과 날카로운 슈팅으로 성남 문전을 위협하는 등 최상의컨디션을 보였다.
성남과의 선제골로 이번 FA컵에서 모두 3골을 기록한 이동국은 공오균(대전), 찌코(전남)와 동률을 이뤘지만 대전이 4강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단독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됐다.
한편 포항은 이날 대전을 1대0으로 이긴 수원과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결승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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