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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熱氣…여행특수 '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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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임시 공휴일인데도 불구하고 대선일인 19일 여행을 떠나는 시민이 예년보다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우기 주5일 근무자들은 20일 하루만 휴가를 내면 나흘 연휴가 되는데도 여행객이 줄자 여행업계의 특수 기대도 무너졌다.

동대구역에 따르면 대구발 서울행 열차는 오전10~오후1시 사이 일부를 제외하고는 19일자 모든 열차의 좌석이 100~200개씩 예약되지 않고 18일 오후 늦게까지 남아 돌았다. 서울발 대구행 역시 오전 새마을.무궁화호 일부 외에는 좌석이 남았으며 오후 경우 열차마다 100~200석 이상의 빈 좌석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동대구역 관계자는 "열차 시간이 닥치면 빈 좌석이 줄겠지만 예년 선거 때보다는 좌석 여유가 많은 편"이라고 했다.

여객기에도 빈 좌석이 많아 대한항공 경우 19일 오전 7시 서울행.서울발 등의 좌석 예약률이 18일 늦게까지도 50%를 밑돌았으며, 특히 오전 8시 첫편 등 제주행 4편의 예약률은 30% 수준에 그쳤다.

아시아나도 오전 7시30분 서울과 대구를 오가는 여객기 예약률이 40%선에 불과했고, 제주행 3편의 예약자는 합계 140명(총 444석)에 그쳤다. 대한항공 대구지사 김근혜 예약담당 대리는 "투표일에는 당초 여행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의외로 승객이 적어 당혹스럽다"고 했다.

주5일 근무자의 징검다리 나흘 연휴 특수를 기대했던 여행업계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대구 ㅅ여행사 경우 스키 여행객이 평일 10여명, 주말 130여명에 이르지만 19일엔 6명에 불과하며, 제주도 골프여행객 모집에는 1건만 신청됐고 해외여행 희망자는 아예 없다고 했다.

ㄷ여행사도 19일 제주도 골프여행객이 평소의 20%인 4명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여행사 관계자들은 "스키 및 해외여행 예약은 거의가 19일 이후로 몰려있다"며 "이번 대선에는 투표 열기가 높아 이런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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