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빈틈없이 인수인계돼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고 온 국민의 눈과 귀가 그곳으로 쏠리고 있다.

이들이 정부로부터 넘겨받을 자료를 토대로 만들어내는 개혁방안이야말로 노무현 차기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되며 정책헌장(憲章)이 되기 때문이다.

국민이 갈망하고 희망해온 방향의 멋진 헌장(憲章)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수인계가 원만하고 정확하게 이뤄져야 한다.

작은 회사의 주인이 바뀌어도 인수인계가 잘못되면 그 회사의 발전은 기약하기 어렵다.

하물며 국정을 몽땅 넘겨받는 일이야 재삼 논할 필요가 없다.

우선 정부측이 최대한의 성의와 협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실적을 부풀리거나 잘못된 일을 감추려 말고 있는 그대로를 솔직하게 내보여야 한다.

인수팀이 만든 국정개혁 계획은 늦어도 노무현 차기 대통령의 취임식 전후에 반드시 공개되어 국민의 동의를 받아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국민의 협력을 기대할 수 있다.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는 것도 인수팀이 해야 할 중요한 일 중의 하나다.

이 일에 있어 노 차기 대통령의 눈치를 살핀다거나 그 틀에 맞는 인선을 하다보면 더 나은 인재를 놓치는 우를 범할 수 있다.

16명 인수위원들의 빈틈없는 인수인계를 바란다.

성부평(대구시 방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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