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3일 저녁 청와대에서 부부동반으로 만찬을 갖고 북한 핵문제를 비롯한 국정현안과 정권 인수인계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한다.
김 대통령과 노 당선자는 이날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강외교'를 강화하는 한편 미국과 북한의 상호양보를 유도해 내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 김 대통령과 노 당선자가 회동에서 새 정부 출범 이전 북한에 특사를 파견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지 주목된다.
김 대통령 초청으로 이뤄질 이날 만찬은 배석자없이 진행될 예정이며, 두 사람은 김 대통령의 5년간 국정운영 경험, 노 당선자의 선거운동 과정 등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노 당선자는 3일 낮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박관용 국회의장을 만나 여소야대 정국에서의 여야협력 및 정치개혁 방안 등 정국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노 당선자는 이 자리에서 대선 당시 국회와 관련한 공약내용 및 정치개혁에 대한 구상 등을 설명하며 국회차원에서 적극적인 국정협력을 요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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