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작년 하루 화재 5.1건꼴

지난해 경북지역에서는 총 1천873건의 화재가 발생, 34명이 숨지는 등 122명이 인명피해를 입고, 77억5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5.1건의 화재가 발생해 매일 2천1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으며, 사흘에 한명 꼴로 다치거나 숨진 셈. 지난 2001년도와 비교하면 화재발생은 70건(3.6%), 인명피해는 78명(39%), 재산피해는 40억2천여만원(34.1%) 감소했다.

화재가 줄어는 이유로는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에 대비해 374곳에 대한 민관합동 소방점검을 하는 등 화재 예방활동을 강화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화재 원인별로는 전기 638건(34%), 담배 183건(9.7%), 불티 115건(6.1%), 아궁이 84건(4.4%), 방화 78건(4.1%)순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방화로 인한 화재는 2001년 65건에 비해 13건(20%)이 증가했다.

장소별로는 주택.아파트 56건(30.0%), 차량 389건(20.7%), 공장.작업장 151건(8.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구조구급 출동횟수와 환자 이송수는 2001년도에 비해 별다른 차이가 없었지만 구조인원은 전년도에 비해 460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출동은 3천13건이며, 구조인원은 4천326명에 이른다.

하루 평균 8차례 출동해 매일 12명씩 구조한 셈. 유형별로는 교통사고 2천44명(47.2%), 물놀이사고 680명(15.7%), 문개방 383명(8.9%), 산악사고 248명(5.7%) 등이었다.

구조구급 출동횟수는 전년과 큰 차이가 없지만 구조인원이 전년보다 11.8% 증가한 것은 지난 8월말 경북을 강타한 태풍피해 때문으로 분석됐다.

경북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구급출동횟수와 이송환자수가 2001년에 비하여 0.6%, 1.5% 감소한 것은 도민들이 촌각을 다투는 환자가 아닌 경우 가급적 119 이용을 스스로 억제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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