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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활동 소설가 누구 누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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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도시 대구에서 활동하는 소설가는 누구 누구일까. 또 그들의 최근 작품은 어떤 것이 있을까. 대구소설가협회가 향토 작가들의 단편 21편을 모은 '대구소설' 제9집(도서출판 나이데콤)을 펴내 이런 궁금증을 풀었다.

그동안의 부진한 이미지를 씻고 6년만에 마음먹고 출간한 것도 그렇고, 중견작가와 신예를 망라한 대다수 작가들이 참여한 것도 의미가 크다.

오죽했으면 송일호 대구소설가협회장이 '우리는 살아있다'는 발간사를 썼을까.

오랜 침묵 끝에 나온 이번 작품집에서 중진작가 이연주는 '거울 속 항아리'란 작품에서 시골 우물에 있던 항아리에 대한 이야기를 현실감각 있게 묘사했고, 정만진은 '비는 억수같이 오는가'에서 오늘의 교육현실을 예리하게 파헤쳤다.

엄창석은 암매장한 시체를 발견하고 동분서주하는 수사경찰관을 다룬 '고양이가 들어 있는 거울', 윤장근은 대학 동창생들의 여행기를 담은 '석양에 걷다'를 선보였다.

중견작가 권희경은 대학교수의 스캔들을 다룬 '그 어두운 골짜기에서', 송일호는 오늘의 세태를 코믹하게 그린 '학생부군신위', 이수남은 사람은 누구나 죄인임을 넌지시 전하는 '거리는 쌀쌀한 날씨와는 달리'를 소개해 눈길을 끈다.

강민지.김인숙 등 신예작가 작품도 관심을 모은다.

오늘의 작가상을 받은 우광훈과 박옥순.정자현.박은삼.박희섭.이룸의 작품도 대구소설의 저변을 받치고 있는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소설가가 있는 풍경'이란 작품을 낸 작가 우호성씨는 "이번 소설집은 사실상 '대구소설'의 재창간 의미를 지닌다"며 "향토작가들의 열정을 다시 확인하면서 대구소설의 새로운 봄날을 엿본다"는 편집후기를 남겼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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