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당선자 정책 간담회-지방 언론 선도역할 중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16일 산.학.연 연계를 통한 지방 특성화 산업을 육성하겠다며 이를 위해 지방 나름의 '기획능력'과 '지방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노 당선자는 이날 오후 정부종합청사 별관에서 열린 대통령직 인수위 경제2분과 정책간담회에서 "차별화된 지방의 전략산업을 살리려면 금융이나 정보산업 등 지방 나름대로의 기획능력을 개발해야 할 것"이라며 "성공사례가 축적, 어느 단계에 이르면 지방 특성화 산업으로 육성하게끔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연구비 등 예산지원은 성공사례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대통령에 취임하면 가능한한 한 달에 한 번은 (이런 사례들을) 챙기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의견을 모아달라"고 지시했다.

이와 관련, 인수위는 지방대학의 연구비 지원방식을 개선, R&D 기금의 지원비율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마련에 착수했다.

노 당선자는 이와 함께 지방언론의 역할에 대해 "지방언론이 가지는 취재망이나 정보와 결합, 지역 특성화 성공사례를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제2분과는 지방 특성화 방안을 포함해 △동북아 중심국가 건설 △성장잠재력 확충 △서민경제 안정 △개방화 시대의 농어민 대책 등에 관한 세부 추진과제를 보고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