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선불 휴대전화 문제 많다

2000년 6월부터 이동통신 회사들이 단말기 보조금 지급을 일괄적으로 중지하여 신규 가입자의 휴대전화 사용부담이 늘게되면서 선불이용 서비스를 이용하는 휴대전화 가입자가 늘고 있다.

일명 '묻지마 휴대전화 서비스'인 선불이용 휴대전화는 통신회사측에 일정액의 약정금을 지불하고 선불카드를 구입하여 사용하는 것으로 통화료가 비싼편이나 가입비와 기본료가 없고 충전금액을 다 쓰고 난뒤에도 일정기간 전화수신이 가능하고 쉽게 계약해지를 할 수 있다.

그러나 가입시 인적사항을 확인하지 않는 큰 단점이 있어 이런점을 악용해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상당히 높다.

도심지의 여관, 술집, 주택가에 마구잡이로 뿌려지고 있는 출장마사지 등 성인용 광고 전단지 대부분이 이런 묻지마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묻지마 휴대전화는 폭력조직,불법체류자, 신용불량자 등 신분노출을 꺼리는 자들이 단골고객이라고 한다.

아직까지도 대리점 등지에서는 가입률을 올리기 위해 가입자 본인신분을 확인하는 절차를 잘 지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묻지마 휴대전화 서비스는 각종 범죄에 손쉽게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적절한 예방장치가 마련 되는 것이 바람직스러울 것 같다.

김국진(울진경찰서 기성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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