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대구시 제설대책 한심

대구는 지역적으로 눈이나 비가 적게 오는 지역이다.

따라서 설해, 수해 피해가 경미한 어찌보면 재해에서 다소 자유로운 지역이다.

그래서 그런지 대구시의 재해대책이 안이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22일 내린 눈으로 수십개 지역의 교통이 통제되고 곳곳에서 사고와 정체가 이어지는 것을 보고 어처구니가 없다.

한번 내린 눈으로 이렇게 교통이 마비되니 대구시의 제설대책이 얼마나 안이한지 실감케 한다.

고가의 제설장비는 갖추기 힘들다고 하여도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가 되면 최소한 간선도로와 언덕길이 많은 지역에 미리미리 모래주머니라도 준비해 두는게 시민에 대한 공무원의 기본 책무가 아닌가.

지역별로 보면 내가 살고 있는 수성구 지역은 그래도 곳곳에 모래주머니가 있어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쓸 수 있는데 반해 본가가 있는 남구 지역은 전혀 없었다.

공무원들이 시민이 진정 필요할때 없다면 시민을 위한 행정을 펴겠다는 다짐은 공허한 메아리에 그칠 것이다.

방문진(대구시 범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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