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유향(儒鄕)의 맥을 잇는 전통 도시로서의 특징을 부각시키기 위해 옛 관아를 복원하고 그 상징물로 주조하기로 했던 △안동웅부대종 제작사업'이 시민 성금모금 부족으로 축소 수정됐다.
안동웅부대종제작추진위(위원장 박승우)는 24일 실무위원회를 열어 그동안 추진해 온 안동웅부대종 사업을 △안동웅부동종 재현사업'으로 축소.변경하고 올해안으로 도심 전통테마파크(구 안동군청)에 동종을 건조키로 했다.
당초 시는 지난 2000년부터 학계와 문화계.유림대표들로 관아 복원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세밀한 고증을 거친 다음 2년에 걸쳐 구 군청 자리에 원형대로 관아를 복원, 경북종합관광안내소 건물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또 안동웅부대종을 2000년까지 만들어 별도의 종각을 세워 비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관아복원과 대종제작에 소요될 15억여원의 예산을 모두 시민들의 성금모금으로 충당, 시민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고 자긍심을 높인다는 계획이 지금껏 3억3천900만원의 모금에 그치자 수정이 불기피해진 것.
이에 고증 기록에 따라 1469년(예종1년)에 안동루문(樓門)에 걸려 있다가 상원사로 옮겨간 무게 2천㎏, 높이 168㎝, 구경 91㎝ 크기의 동종(국보36호)을 재현하고 종각규모도 7평정도로 짓는 등 총사업비 3억7천만원 정도가 소요되는 사업으로 축소 변경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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