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속도 제설작업 외면

남부지방에 지역에 따라 13~ 17.6cm의 눈이 내린 뒤인 지난 26일 대구등산학교 동창생들과 관광버스를 빌려 경부고속도로를 경유, 호남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내장산 설경산행을 한 뒤 귀가 때는 88고속도로를 이용하게 되었다.

지리산 휴게소 정상을 경계로 88올림픽고속도로는 제설 작업 등이 잘 이루어져 비내리는 차창 밖 하얀 설원을 감상하는 등 일행들은 자연속에서 자신을 반추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그러나 함창과 거창~합천을 잇는 영남지역에 진입하는 순간 제설작업을 하지않은 빙판상태의 노면을 목격하고 일행은 불안과 공포에 떨지않을 수 없었다.

한국도로공사가 눈이 내린 지 3일이 지난 뒤에도 제설작업을 하지 않은 채 도로를 방치한 것은 고객의 안전을 빙판길에 내동댕이쳐 버리는 것이나 다름없다.

만약 도로공사 사장이 눈내린 후 고속도로를 이용하다 이런 경우를 당하면 어떤 기분이 들지 모르겠다.

안희탁(대구시 방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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