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지역 잎담배 생산농가들은 이달 10일쯤 하우스 묘판 작업과 함께 본격 담배농사를 시작할 예정이나 올해 재배면적 확정이 늦어 농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
영양엽연초생산협동조합은 올해 잎담배 재배 면적을 최소한 지난해 수준인 705㏊ 유지를 목표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담배인삼공사는 잎담배 산지별로 지난해 재배면적 대비 각 20%씩 감축을 요구해 조합측이 공사측과 이를 두고 협의 중에 있는 것.
잎담배 경작 농민들은 "영양은 고추작목 외에는 뚜렷한 소득작목이 없기 때문에 잎담배 재배가 축소되면 농가의 소득안정에 큰 지장이 예상된다"며 걱정을 하고 있다.
한편 영양군의 경우 2000년에는 605농가가 851㏊에서 2천282t의 잎담배를 생산, 145억3천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그런데 지난해 경우는 477농가가 705㏊에서 1천644t을 생산, 77억원의 소득 확보에 그쳐 불과 2년전과 비교해도 재배 농가수와 면적이 크게 줄어든 상태이다.
영양엽연초조합 이태호 서무과장은 "지난 2년간 잎담배 수매가 동결로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터에 재배면적까지 축소되면 농가소득 감소에 따른 지역경제 악화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영양·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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