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3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고위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한미동맹관계의 '균형 재조정(rebalance)'이 필요하다는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정대철 단장을 비롯한 대표단은 이날 럼즈펠드 장관을 만나 한미동맹 50주년을 맞아 동맹관계의 균형을 다시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노 당선자의 입장을 전달했으며 럼즈펠드 장관은 "동맹의 균형 재조정 필요성에 동의하며 긴밀히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대표단 관계자에 따르면 정 단장은 "노 당선자는 주한미군의 역할에 감사하며 미군 주둔이 한국에 주는 이익을 잘 알고 있다"면서 "노 당선자는 서로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더욱 균형있는 양국관계를 추구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정 단장은또 "우리는 동맹국으로서 일방적으로 미국에 요구만 하지 않고 더욱 능력있는 동맹 상대방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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