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에는 어떤 메이크업 색상이 유행할까. 차분히 가라앉았던 겨울빛 일색에서 가볍고 화사한 봄빛으로 바꾸는 메이크업 제품은 벌써 백화점 화장품 코너를 점령하고 있다.
화장품업계도 때맞춰 올 봄 트랜드에 맞춘 메이크업 패턴을 제안하고 있다.
특히 두터운 외투로 몸과 마음에 빗장을 걸었던 여성들은 화려한 변신을 위해 메이크업에 관심이 높아질때다.
동아쇼핑 '헤라'코너 김향진(26)씨는 "올 봄에는 가볍고 투명한 느낌이 더욱 부각돼 색깔보다는 투명하고 윤기나는 질감을 표현하는 게 중요해질 것 같다"며 "우선 잡티를 제거하고 입술이나 눈화장 등 어느 한군데 포인트를 주는 게 무난하다"고 말했다.
▨올 봄 유행경향=올 봄 화장품 업체들이 공통으로 강조하는 유행경향은 화사하면서도 깨끗한 피부를 연출할 수 있는 투명화장. 각 화장품브랜드들이 강조하는 기본색조는 상큼하고 활기 넘치는 오렌지색과 핑크, 그린. 여기다 전형적 봄 색상인 파스텔톤 색상이 가세한다.
또한 성숙한 느낌보다는 귀여운 분위기가 강세를 띨 것으로 보여 엷고 밝은 피부표현이 사랑받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올 봄 메이크업은 밝고 투명한 컬러로 수놓아질 전망이다.
펄이 들어간 파우더를 사용하면 엷고 밝은 피부표현이 한결 자유롭다.
입술은 다소 강한 듯한 오렌지 계열의 터치를 줌으로써 싱싱한 봄의 생동감을 더해 준다.
특히 눈화장에는 부드러운 초록계열의 아이섀도가 사용되고, 반짝이는 립글로스가 섞여 보습효과가 높은 립스틱은 올 봄 화장의 필수품이 될 전망이다.
▨투명화장 요령=모든 여성들이 선망하는 맑고 하얀 피부도 걱정은 있다.
창백하고 나약해 보일 염려가 있기 때문. 이때는 연주황색 메이크업 베이스를 바르고 밝은 베이지색 액상 타입의 파운데이션을 엷게 펴 바른 다음 연주황색 파우더로 마무리 하면 분홍빛 도는 건강피부를 연출할 수 있다.
섹시함이 돋보이는 검은 피부는 피부톤의 건강함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둔다. 보라색 메이크업 베이스로 피부톤을 약간 밝게 조정한 다음 피부톤에 맞는 베이지색 파운데이션으로 피부를 자연스럽게 정돈해 준다.
먼저 흰색 파우더를 바른 뒤 어두운색 파우더를 살짝 덧발라 주도록 한다.
붉은 피부는 여성스러운 느낌이 보기 좋으나 붉은기가 심한 경우 자치 촌스러워 보일 수 있으므로 붉은 톤 조절에 신경을 써야 한다.
초록색이나 흰색 메이크업 베이스로 얼굴의 붉은 기를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되는 노란색 계통을 쓰는 게 좋다.
바탕 화장이 잘되면 투명화장의 70%는 성공. 이제 눈과 입술에 봄의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색을 더해주는 일만 남은 셈이다.
보정을 했다고는 하지만 피부 바탕색을 완전히 바꿀 수는 없으므로 올 유행색 중 자신의 피부톤에 잘 어울리는 색상을 골라 얼굴에 봄 색상을 입혀보자.
▨화장법 업체별 메이크업 패턴=태평양 라네즈는 '오렌지 메신저'를 주제로 오렌지색 입술과 그린 옐로를 섞은 눈매를 제시했다.
산호가 반짝이는 지중해의 아름다움을 '헤라'의 봄메이크업 패턴 '씨 플라워'는 오렌지가 도는 장밋빛 입술과 라임그린의 눈화장과 달콤한 분홍립스틱, 분홍빛 빰으로 우아한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LG생활건강 '라끄베르'는 초록빛 눈매와 복숭아빛 입술의 생기있는 메이크업 패턴인 '피치팝', 핑크빛 아이섀도 립스틱이 조화된 청순한 패턴인 '핑크팝'을 제시했다.
코리아나는 투명한 딸기색 입술이나 오렌지 빛이 감도는 핑크빛 입술을 강조해 여성스럽고 발랄한 느낌을 주는 '쏘우 스위트'를 , 애경산업은 발랄한 이미지를 메이크업 기초로 한 '큐트 오렌지'와 맑고 깨끗한 이미지의 '퓨어 로즈'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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