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당선자측은 오는 25일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청와대 기자실을 일정 요건을 갖춘 국내외 온.오프라인 매체에 개방하기로 했다.
대통령직 인수위는 이같은 청와대기자실 문호개방 방침에 맞춰 현재의 기자실인 춘추관 1층을 기사작성실로 바꿔 현재 기자단 소속 언론사별로 설치된 '부스'를 없애고 기사작성대를 설치할 방침이다.
인수위는 16일 "이같은 안을 토대로 청와대비서실측이 취재시스템 개편안을 확정해 정부출범직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례브리핑은 매일 오전 오후 두차례 춘추관 2층에서 실시하되 청와대 비서실에 대한 취재는 사전약속이 이뤄진 기자에 대해서만 취재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노 당선자측은 "현행 비서실 출입취재가 비서실의 보안.업무수행에 지장을 초래하고 일부 직원의 개인의견이 비서실 공식의견으로 보도되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아 미.일 등과 같이 취재제한이 필요하다"면서 "청와대 취재시스템이 바뀌면 다른 부처 취재시스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취재시스템은 과거부터 정부측에서 추진해온 것이지만 현재와 같은 정부의 '폐쇄형' 정보공개 관행은 바뀌지 않은 채 접근취재 관행만 바꿀 경우 외관은 개방형이되 실제로는 더 폐쇄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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