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전공의(인턴·레지던트)들이 의약분업 사태 당시 조성됐던 기금을 어려운 환자들을 위한 성금으로 기탁했다.
17일 이 병원 전공의협의회(회장 신병철)는 지난 2000년 의약분업 사태 때 동문 선배들이 파업으로 월급을 못 받고 있던 전공의들의 생계보조를 목적으로 마련한 기금 8천만원을 사회사업후원금으로 사용해 달라며 병원측에 전달했다.
이 기금은 암환자 등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과 전공의들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전공의 박신구씨는 "선배들이 생활비로 쓰라고 준 돈이지만,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쓰는 게 값질 것 같아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의약분업 사태로 인해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은 환자들에게 사과하는 의미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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