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U대회 이미지 회복 급해

대구지하철 참사와 관련한 피해상황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회가 대책 마련에 앞장서고 있다.

한나라당 소속 지역의원들은 19일부터 이틀째 사고원인 규명 및 대책마련 작업에 나섰다.

○…지역 한나라당 의원들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이근식 행자부 장관을 참석시킨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고 재해보상 대책 및 사후처리 문제를 논의했다.

신영국.박승국.이원형 의원은 "사고가 터질 때마다 사고처리는 보상과 수습으로 끝나서는 안되며 국민의 안전불감증의 개선과 철저한 안전관리를 통해 대형사고를 철저히 예방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 신원파악에 최소한 3주일이 걸릴 것이라는 경북대 법의학팀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발표에 대해 "유가족들의 입장에서 최대한 신속히 처리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세부 실무작업까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또 "이번 사고가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대외 이미지 손상, 참여국 관광객 감소 등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성공적인 대회를 위한 정부측의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대형 참사 재발방지를 위해 국민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계몽운동, 공공시설관리자의 안전관리교육운동, 안전관리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개발, 안전시설의 정기적 점검 제도화 실시 등 정부의 안전 캠페인 확대방안을 약속했다.

이원형 의원은 "승강장 스프링클러의 설치 미비와 가연성 화학섬유와 플라스틱 내장재의 사용이 사태를 더욱 크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동안 대책본부가 발화지점을 5호차로 발표한 것은 최초 발화지점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거나 알고도 불의 발생지점을 기관사와 떨어진 곳으로 발표해 기관사의 초동조치 미비에 대한 책임을 피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고 말해, 고의적 사고축소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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