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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부 지진 260명 사망...피해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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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서부 지역에서 24일 리히터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 최소한 260여명이 사망하고 2000여명이 부상했다고 관리들이 밝혔다.

CNN 방송은 이날 오전 10시 3분(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서쪽으로 2천900km 떨어져 있는 키르기즈스탄 인접 지역인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 바추현 부근에서 지진이 발생, 9000채의 주택과 학교 건물 등이 붕괴돼 이같은 인명피해를 냈으며, 피해 집계는 계속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진 발생 이틀째인 이날 구조대원들은 중장비는 물론 맨손으로 매몰지역에 대한 수색을 통해 생존자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병원들도 부상자 구호를 위해 긴급히 움직이고 있다.

인민해방군 등 5천여명의 구조대가 주로 이슬람교도들이 살고 있는 외딴 지역인 신장지구에 급파돼 부상자 및 집을 잃은 주민들에 대한 구호작업을 벌이고 있다.

중국 신장 지구는 지진이 잦은 곳이지만 인구밀도가 낮아 희생자수는 많지 않았던 곳이다. 피해지구의 한 주민은 서방 기자와의 전화통화로 "대다수 사망자들은 지진이 난 시간에 집안에서 아침식사를 하다 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무너진 학교건물에서 수업을 하던 학생들도 상당수 희생된 것으로 전해졌다.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국경 부근에 위치한 바추현 일대는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이 주로 거주하고 있는 지진 빈발지역이다. 지난 96년 3월 리히터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해 24명이 사망한 데 이어 97년 1월과 4월에도 지진이 잇따라 발생, 2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외신종합=여칠회기자 chilho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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