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 방화 참사로 엄수미(7)양 등 어린 3남매를 두고 숨진 박정순(32·여·본지 20일 33면 보도)씨가 26일 1년전 사별했던 남편의 무덤옆에 안장됐다.
장례식에서 시어머니 황정자(60)씨는 "자식들을 잘 키울 테니 안심하고 떠나라고 며느리한테 약속했다"며 연신 눈물을 흘렸다.
장례가 끝난후 황씨는 "며느리와 3남매의 사연을 가장 먼저 보도해준 매일신문을 비롯한 TV, 신문 등 언론기관과 권순열 화남면장, 시직원, 위로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황씨는 "수미와 난영이는 학교(화남지곡초교)와 유치원이 너무 멀어 며느리가 있을 때는 차로 태워줬는데 이제부터 통학길이 걱정"이라며 학교에서 스쿨버스를 운행해 줄 것을 부탁했다.
많은 영천시민들도 3남매 가족에게 성금을 보내왔다.
△박진규 영천시장 50만원 △김종길 영천경찰서장 30만원 △성태조 영천시의회 부의장 30만원△삼안레미콘 직원 20만원 △영천공고 최병훈교장 외 직원 68만원 △화남면 이장상록회 20만원 △화남면직원 10만원 △화남면 기관단체장일동 20만원 △화남면새마을협의회 10만원 △화남면 새마을부녀회 10만원 △금로동 동아냉동 김성수씨 5만원 △영천의 독지가 20만원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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