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묘목 생산지인 경산에서 다음달 7일 '제2회 경산묘목축제'가 열린다.
경산묘목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장규원 하양농협조합장)는 "전국 묘목생산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경산 묘목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특성화 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축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하양읍 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이 축제에는 개막식에 이어 연 제작 전문가인 김유복씨의 묘목 연날리기, 자인계정들소리 공연, 접목왕 선발, 묘목 ○×퀴즈, 묘목 가요제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묘목 전시회와 참가자들에게 유실수 장미 관상수 등 1만그루를 나눠주는 묘목 나눠주기, 묘목 접목 및 나무심기 체험마당, 묘목업체 홍보관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경산묘목은 1912년 일본인 고바야시가 하양면 금락3동에서 뽕나무 재배를 시작, 2년뒤 일본에서 사과나무 묘목을 들여와 재배하고 묘목을 생산하면서 비롯됐다.
이후 192 0년대 하양면 금락3동.환상동.대조동에 상묘.사과 재배단지가 형성돼 '대구사과'의 명성을 얻는 시발점이 되기도 했다.
해방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직묘와 접목으로 과수 묘목을 생산해 전국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현재도 1천여 농가에서 연간 장미묘목 800여만주, 사과 배 복숭아 대추 단감 등 유실수 3천여만주, 관상수 250여만주 등 4천50만주 가량의 묘목을 생산, 250여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금호강변인 경산 하양읍 대조.환상리와 진량읍 부기.보인리 등은 사질토양으로 토심이 깊어 뿌리 활착력이 뛰어나고 영양분과 일조량이 풍부해 묘목생산 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
'어대명' 굳힐까, 발목 잡힐까…5월 1일 이재명 '운명의 날'